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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는 개별주식의 가격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전체의 주가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지표는 주식시장 전체의 움직임과 주가 수준, 변동을 통계적 방법에 의해 하나의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주가평균
주가평균은 시장의 전체적인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주가평균은 주식 수의 가중 여부에 따라서 단순주가평균과 가중주가평균으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주가평균은 대상종목의 주가 합계를 대상종목 수로 나누어 산출됩니다. 주가의 일반적인 수준을 관찰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단순주가평균의 산정방법은 상장회사의 규모나 시가총액의 크기에 관계없이 각 종목의 가중치가 같으므로 주가가 높은 종목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한편, 이 방법은 권리락, 배당락, 주식분할, 채용종목의 변경 등이 발생될 경우 전일의 주가 평균과 당일의 주가평균 사이에 단층이 생겨 연속성이 결여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주가평균은 장기적인 주가의 추세를 측정하는 데에는 부적합합니다.
가중주가평균은 상장주식 수를 가중치로 사용해 계산한 주가평균입니다. 가중주가평균은 단순주가평균과 다르게 주식 수를 가중치로 사용해 주가평균을 계산한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장주식 수가 많은 대형주의 주가가 상장주식 수가 적은 소형주의 주가보다 낮으면 가중주가평균이 단순주가평균보다 낮고 반대의 경우에는 가중주가평균이 단순주가평균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시황의 변동에 따라서는 단순주가평균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하고 가중주가평균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중주가평균은 단순주가평균과 마찬가지로 권리락 등 시황 변동 외의 요인에 의해서도 그 수준이 변동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변동을 계속적으로 관찰하는 데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주가지수
주가지수는 주식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주가지수는 개별주식의 주가변동을 종합해 작성한 지수로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주가 수준을 비교해 산정합니다. 주가지수는 주가의 평균 수준을 측정하는 가중방법에 따라 가격가중식 주가지수와 시가총액가중식 주가지수로 구분됩니다.
가격가중식 주가지수
대표적인 가격가중식 주가지수로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30개의 우량주식을 대상으로 주가평균을 지수화하여 산정된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유동성이 높은 225개 종목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정하는 Nikkei225 지수가 있습니다.
가격가중식 주가지수는 대상종목의 주가합계를 종목 수로 나누어 산출하는 단순주가평균 개념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차이점은 권리락 등의 주가단층요인이 발생하면 연속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비교시점의 단순주가평균을 구할 때 종목 수 대신 조정된 제수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가격가중식 주가지수는 지수의 산정이 간단하고 주가의 순수한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용이하지만 다음과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같이 일부 종목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주가흐름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가격가중에 의한 주가평균이므로 가격변동이 심한 고가의 소수종목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시가총액가중식 주가지수
가격가중식 주가지수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은 주로 가격가중식 주가지수가 증권시장의 전체적인 동향을 잘 나타내고 있는가 하는 것과 산정방법에 있어서 가격가중방식이 합리적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채용종목 수를 대폭 확대하고 상장주식 수를 가중치로 사용한 시가총액가중식 주가지수가 등장하게 됩니다. 미국의 S&P 500 및 나스닥 종합지수, 일본의 TOPIX, 한국의 코스피 지수 및 코스닥 지수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는 대부분 시가총액가중식으로 산출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가중식 주가지수는 개별주식의 주가에 상장주식 수를 가중한 주가지수로 비교시점 시가총액을 기준시점 시가총액과 비교한 변동률로 표시됩니다. 따라서 시가총액가중식 주가지수는 시장 전체의 주가 수준을 반영하고 소수 고가주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영향을 지나치게 많이 받게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유동성 지표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이란 주식의 현금화를 의미합니다. 최고의 유동성은 주식이 현금과 동일하게 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현금과 완전하게 동일하다는 것은 주식을 현금으로 전환하는 데에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유동성은 시장성 혹은 현금전환가능성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용발생에 따른 가치손실을 유발하지 않고 주식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원하는 시점에서 신속하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속한 거래를 위해서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 각 나라의 증권시장은 시장의 유동성을 대표하는 지표로서 거래량, 거래대금, 회전율, 거래체결률 등을 발표하고 있습니다.